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흐릿해지고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경험, 해보셨나요? 혹시 황반변성은 아닐까 걱정되시나요?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, 특히 나이 관련 황반변성(AMD)은 60세 이상 인구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.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의 차이점, 증상과 진단, 치료 및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! 이 글을 통해 황반변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황반변성이란 무엇일까요?
우리 눈에서 카메라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부, 황반! 이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. 시력의 90%를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인 만큼 황반의 손상은 심각한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죠 .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(AMD)은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 으로 꼽힙니다. 초기에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!
황반변성의 종류: 건성과 습성
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요, 진행 속도와 심각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.
- 건성 황반변성 (비삼출성): 황반에 드루젠(노폐물)이 쌓이면서 시세포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유형입니다. 전체 황반변성 환자의 약 80~90%를 차지하며,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가 특징이며, 일부 환자에서는 습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.
- 습성 황반변성 (삼출성): 황반 아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발생하는 유형으로, 전체 황반변성 환자의 약 10~20%를 차지합니다. 이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고 쉽게 터져 출혈과 부종을 일으키고, 이로 인해 급격한 시력 저하 가 발생합니다. 건성 황반변성보다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고 심각한 시력 손상, 심지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.
황반변성의 증상: 시력 저하부터 암점까지
초기 황반변성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시력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.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- 시력 저하: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입니다. 초기에는 한쪽 눈에만 나타날 수 있으며, 점차 양쪽 눈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- 변시증 (사물 왜곡): 직선이 휘어져 보이거나, 사물의 크기나 모양이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. 이는 황반의 중심부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, Amsler Grid(암슬러 격자)를 이용하여 자가 진단할 수 있습니다.
- 중심 암점: 시야 중심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, 특정 부분이 보이지 않는 현상입니다. 습성 황반변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, 책을 읽거나 얼굴을 알아보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.
- 색각 이상: 색깔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거나, 색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.
황반변성의 진단: 정밀 검사로 확인
황반변성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과에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.
- 시력 검사: 기본적인 시력 측정을 통해 시력 저하 정도를 확인합니다.
- 안저 검사: 동공을 확대하여 망막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. 드루젠의 유무, 신생혈관의 생성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형광 안저 촬영: 형광 염료를 정맥 주사하여 망막 혈관의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. 습성 황반변성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- 빛간섭단층촬영(OCT): 망막의 단층 영상을 얻어 황반의 두께 변화, 부종, 출혈 등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검사입니다.
황반변성의 치료: 시력 보존을 위한 노력
황반변성을 완전히 '치료'하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,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들이 있습니다. 치료 방법은 황반변성의 유형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.
건성 황반변성의 치료
- 생활 습관 개선 및 영양 보충: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지만, 흡연, 자외선 노출, 고혈압, 고지혈증 등 위험 인자를 관리하고, 항산화 비타민(비타민 C, 비타민 E), 미네랄(아연, 구리), 루테인, 지아잔틴, 오메가-3 지방산 등이 포함된 AREDS2(Age-Related Eye Disease Study 2) formula와 같은 영양 보충제가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 꾸준한 안과 검진을 통해 습성으로 진행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꾸준한 모니터링: 정기적 안과 검사를 통해 시력 변화, 드루젠의 크기와 양상 변화,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합니다.
습성 황반변성의 치료
- 항혈관내피성장인자(anti-VEGF) 주사 치료: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주사 치료로, 현재 습성 황반변성의 표준 치료법입니다. 대표적인 약물로는 라니비주맙(Lucentis), 애플리버셉트(Eylea), 베바시주맙(Avastin) 등이 있습니다. 정기적인 안구 내 주사를 통해 신생혈관의 성장과 누출을 억제하고 시력 저하를 방지합니다.
- 레이저 치료: 과거에는 습성 황반변성의 주된 치료법이었으나, 현재는 항VEGF 주사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.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방법으로,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- 광역학 치료(PDT): 특정 파장의 레이저와 광감작 물질을 이용하여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. 항VEGF 주사 치료와 병행하여 시행될 수 있습니다.
황반변성의 예방: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
황반변성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, 나이, 유전적 요인, 흡연, 자외선 노출, 고혈압, 고지혈증,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황반변성을 예방하고 눈 건강을 지키세요!
- 금연: 흡연은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입니다. 금연은 황반변성 예방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필수적입니다.
- 균형 잡힌 식단: 녹황색 채소(시금치, 케일, 브로콜리), 과일, 생선(연어, 참치, 고등어) 등 항산화 물질(루테인, 지아잔틴, 비타민 C, 비타민 E)과 오메가-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자외선 차단: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합니다. 자외선은 황반변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.
- 규칙적인 운동: 적절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황반변성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일주일에 3회 이상,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정기적인 안과 검진: 조기 진단은 시력 보존에 매우 중요합니다!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최소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
- 혈압, 혈당, 콜레스테롤 관리: 고혈압, 당뇨병,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은 황반변성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.
황반변성은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. 위에 제시된 정보들을 참고하여 눈 건강을 지키고 밝고 선명한 세상을 오랫동안 즐기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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